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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약해진 산모, 산후풍으로 인한 통증 해결은?
출산 후 약해진 산모, 산후풍으로 인한 통증 해결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19.12.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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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산모는 최소 100일은 집중적으로 산후조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임신과 출산의 시간을 보낸 여성의 몸은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 호르몬의 변화나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더불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도 쉬운 상태이다. 이런 시기에 산후조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산후풍’으로 고생할 수 있다.

산후풍이란 아이를 낳은 후 몸에 찬 기운이 들어 식은땀을 흘리면서 앓는 병이라고 설명된다. 몸의 기혈이 굉장히 약해진 상태로 관절이 붓고 통증을 느끼기 쉽다. 이런 산후풍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온도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산후풍으로 주로 냉감을 호소한다. 몸이 시려 춥다고 느끼며 더운 여름에도 한기를 느껴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기도 한다. 몸의 일부(한쪽 귀, 허벅지나 팔 안쪽)만 시릴 수 있으며 온몸이 무기력하고 불안한 증상을 느끼기 쉽다. 출산 후 2주 정도는 땀이 많이 나며 이후는 자율신경계가 안정을 찾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산후풍으로 몸의 관절이 뻣뻣해지고 인대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관절형 산후풍은 제일 먼저 확인이 가능한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고 굳은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손목의 통증이 심해 건초염으로 진단 받기도 하며, 아기를 돌보면서 아기의 체중증가로 무거워지면서 무릎과 발목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이종훈여성한의원의 이종훈 대표원장은 “출산 후 약해진 산모의 몸은 출산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면서 호르몬의 변화를 겪으며 동시에 자궁의 회복과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아기를 출산 후 자궁은 어혈이나 각종 노폐물이 자리잡게 되며 오로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산후풍으로 고생하게 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나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회복기간이 길어지거나 더디고, 통증이 심할 때는 산후보약처방으로 산모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원장은 “산후보약을 처방할 때 중요한 것은 처방을 복용하는 환자의 출산 후 시점입니다. 출산 직후부터 2주 이내, 그리고 6주, 14주, 6개월의 시점마다 몸의 변화와 면역체계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충분히 상황을 고려하여 처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산후보약은 출산 후 2주간은 부종이 심한데 부종을 줄이고, 기운을 보강해 줄 수 있다. 산후보약은 어혈을 청소하고, 커졌던 자궁의 수축을 도와 출혈을 막고 오로의 배출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또한 모유수유에 지장이 없어 모유수유 중에도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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