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머니투데이(11/17)_스트레스·월경불순 불임, 자궁 어혈 풀어야

결혼 후 7년간 임신이 되지 않았던 박 모(33) 씨는 월경이 불순한 상태로 최근 6개월간 월경이 없어 2010년 5월 병원을 방문했다. 결혼 초기에는 자연주기로 피임을 해오다 1년이 지난 후부터 임신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영업일을 하다 보니 회식이 잦은 것도 한 원인이었다.

박 씨는 자주 배가 더부룩하고 간혹 배가 아팠으며, 혀의 주변에는 혓바늘이 붉게 자잘한 것들이 보였다. 맥은 걸쭉한 느낌으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초경부터 월경이 규칙적이지는 않았으며, 직장에 다닌 이후 음주가 빈번해서인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달에는 한 번씩 월경을 건너뛰곤 했다. 임신을 해본 경험도 없으며, 그렇다고 산부인과에 정기 검진을 받아도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둘 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불임 시술을 받기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자연시도를 계속 해왔다. 그러나 점점 몸이 나빠지는 것 같아 주위의 권유에 따라 박 씨는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원에서는 박 씨의 어혈과 기체혈어로 인한 월경불순을 치료하기 위해 행기활혈(行氣活血)을 돕는 처방이 이뤄졌다. 한 달 복용 후 멈췄던 월경이 다시 시작됐다. 첫날은 초콜릿 형태의 혈들이 나오다가 다음날부터 선홍색의 맑은 혈이 아주 많은 양 나왔고, 4일 정도 지속되다가 월경이 끝났다.

대개 어혈이 자궁에 축적된 상태에 행기활혈을 시켜주면 어혈들이 제거가 되며, 수개월간 누적된 월경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월경의 양도 보통 때보다 많다. 멈추었던 월경이 끝난 이후부터는 그전까지 있었던 하복부가 더부룩한 증상이나 통증 등이 사라졌다. 그 뒤로 임신 능력을 올려줄 수 있는 착상탕을 두 달 정도 추가 복용했으며, 임신을 위해 휴직을 하고 술도 끊었다. 이후 박 씨는 월경도 규칙적으로 나오다가, 11월 경 임신에 성공해 2011년 늦여름에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분당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음주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게 되면 여성의 경우 어혈이 쉽게 생기게 된다. 어혈은 월경 불순을 유발하기도 하고 기혼여성에게는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임신을 위해서라면 우선 어혈부터 풀어 자궁의 기반공사를 튼튼하게 마무리한 이후 임신에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건강한 집을 만드는 것이 임신의 기본"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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