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파이낸스 투데이(2/20)_불임, 첫사랑의 마음으로....

요즘 모 방송국의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연일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가상 왕 ‘훤’과 우여곡절 끝에 세자빈에서 무녀 ‘월’로 살아가게 된 한 여인의 사랑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로, 모티브는 어디까지나 ‘첫사랑’이다.

비단 왕이 아니더라도 ‘첫사랑’은 우리에게 새로움과 설렘을 주며 그 기쁨만으로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비록 완성되지 못한 사랑 이라고 하더라도 그 아련한 추억만으로도 힘든 일상을 탈피할 돌파구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이종훈 여성한의원에 의하면 불임 부부들 중의 대부분은 거듭된 임신 시도와 실패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게 된다. 병원에서 배란 날짜를 받아와 임신을 도모하고 그 결과에 따라 부부 관계 뿐 아니라 하루하루의 생활이 판이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오랜 기간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힘겹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부관계를 할 날짜를 정하고 임신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다. 그러다 남편이 회사 일로 귀가가 늦어진다거나 혹시 술자리라도 가져서 그 날 ‘허탕’을 치게 되면 천신만고 끝에 얻은 기회를 놓쳐버린 아쉬움에 부부싸움을 하기 일쑤고, 그럴수록 부부관계는 악화되어 임신은 더욱 요원한 길이 되어가기 마련이다.

물론, 임신을 위해서는 잦은 부부관계보다는 남편의 양정을 도모하며 가급적 배란일에 맞추어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보다 우선 되어져야 할 것은 부부 두 사람간의 ‘마음’을 먼저 맞추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서로에게 ‘첫사랑’의 마음을 품어보는 것이다. 정말로 나의 아내와 남편이 내 첫사랑이든 아니면 영원히 잊히지 않는 첫사랑의 상대가 따로 있든 임신을 위해서는 그 맹목적이고 아련했던 설렘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사랑만큼 우리의 가슴을 강하게 각인시키고 고통을 감수하도록 하는 마취제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속된 말로 ‘알 것 다 알고 볼 것 다 본’ 사이인 아내나 남편을 첫사랑의 상대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은 두 사람만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취미를 공유해보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같이 운동을 해보거나 좋은 음악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등 서서히 친밀감을 높여가고, 그렇게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 없던 관심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래야만 배란일에 남편을 기다리는 것도, 또한 아내와 임신 시도를 하는 것도 배란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사랑’이 설레고 넘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기쁨의 행위’가 될 수 있으며 아기는 그런 엄마, 아빠의 충만한 사랑 속에 깃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질 것이다.

출처 : 이종훈 여성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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