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앙일보(4/17)_자궁 근종과 임신?



서구적인 식생활과 스트레스 등 환경의 영향으로 자궁근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35세 이상 여성의 20∼3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병인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을 말하는 것으로 가족 구성원 중에 자궁 근종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도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으나 대체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의 경우 자궁 근종이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되고 출산 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걱정하는 일이 많다.

34세의 전문직 여성 L씨의 경우 역시 늦은 결혼으로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상황에서 월경과다와 지나친 월경통으로 병원에 내원했다가 자궁 근종을 발견하게 되어 무척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생겼다고 임신이나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간혹 자궁근종이 나팔관을 압박해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착상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자궁 근종이 있으면 임신 중 유산이나 조산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실은 근종이 자궁내막에 존재하고 10㎝ 이상 되어 태아를 압박하지 않는 한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근종이 자궁 입구나 산도를 막고 있거나 태아 머리가 아래쪽으로 정상적인 방향이 아닐 때의 경우엔 제왕절개를 권하지만 그 외에는 자연분만이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지나친 걱정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인스턴트식품 및 밀가루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비타민 등을 섭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주력하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우선이다.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자궁암 검사를 통해 자궁 근종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월경량이 많고 덩어리감이 있거나, 월경 기간 외에도 다량의 출혈을 하고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고 월경통과 상관없는 골반,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임신 전이라면 안전하게 임신을 도모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임신 후에도 자궁근종의 성장 속도를 최대한 억제시키며 성장을 정지시키거나 수축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처방을 시행함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도록 한다.

걱정이 태산 같았던 L씨의 경우 역시 한의학의 도움으로 자궁 근종을 관리하며 임신에 성공해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만큼 자궁 근종과 임신의 관계는 부적절하지만, 결코 하늘이 무너질 듯한 일은 아니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일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희망을 갖도록 하자!

홈페이지: (www.beautywoman.kr)
도움말: 이종훈 여성한의원 원장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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