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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건강칼럼 - 2월 10일자 : 다이어트 특집- (1) 산후다이어트

운영자 0 2,483 2009.02.12 18:23
다이어트 특집- (1) 산후다이어트
임신 중 관리하지 않아 증가한 체중을 빼는 것 보다는 미리미리 신경을 써서 체중의 과다한 증가를 막는 것이 여러모로 산모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임신 전부터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체지방이 비만의 범주에 속하는 산모라면 체지방을 줄여 놓은 후에 임신을 준비하세요. 체중 조절도 임신 준비과정의 중요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증가된 상황에서 임신 후 과다하게 체중이 더 증가해버리면 임신중독증, 산후비만도 염려가 되고 임신성당뇨나 거대아 혹은 산모의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양을 주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산모에게서는 출산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당뇨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임신기간 중 당뇨가 있었던 산모가 출산한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에 들어갈 시점에 소아비만이 오거나 혹은 소아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체중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임신과정에서 증가한 체중이 출산 후에 모두 빠져주면 다행인데 대개는 살이 잘 빠지지 않아 산후비만, 복부비만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을 하고나서 산후조리도 해야 하고 아이도 돌보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체중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싶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싶은데 바깥바람을 잘못 쐬었다가는 산후풍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도 되고, 갓 태어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라면 두세 시간 간격으로 계속 수유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출산 전에는 어깨와 팔목 손목 등이 아프지 않았는데 수유를 계속하게 되니 한쪽의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쑤시고 불편함이 생기게 됩니다.

안 쓰던 근육과 인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니 탈이 나게 되는 겁니다. 이것 역시 관절형 산후풍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백일정도가 지났는데도 통증이 남아 있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지 호전이 됩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점점 짜증이 나기도 하고 주위의 가족에게도 신경질을 잘 내게 됩니다. 가정의 분위기가 본인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려는 쪽이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 ‘왜 본인만 유별나냐! 여성들은 아이를 다 놓고 잘 살아간다.’는 식으로 주위 가족들의 반응이 나오게 되면 점점 우울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출산 직후에 산모들 중 일부는 산후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몸매관리는 더욱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며 그럴수록 몸의 지방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집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은 시기에 집에서 산후다이어트에 체지방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팔 다리를 많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 비위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비위 중에 비(脾)는 팔 다리를 주관하며, 비의 기능이 저하되면 몸이 노곤해지면서 사지무력감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팔다리를 많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 비의 기능이 저하되어 몸에 담이 쉽게 형성 되어 버립니다. 담은 요즘 말하는 과다한 지방의 의미까지도 포함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자리에 자극을 가해주면 운동량이 적은 산후조리 같은 시기에도 담이 형성되는 것을 최소화 시킬 수 있게 됩니다.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 사이에 위치하는 ‘합곡’ 이라는 부위의 혈을 수시로 자극을 해보세요. 그러면 소화도 잘 되며, 비위 기능도 강화가 되고, 몸이 붓는 것도 방지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귀에도 자극점이 있다. 이혈(耳穴) 중에 ‘내분비’라는 혈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잘 찾아서 자극을 하게 되면 몸의 대사가 촉진되어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거나 지방분해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극은 면봉으로 자극을 해주어도 되고 혹은 이침 같은 것을 구할 수 있으면 이침을 귀에 붙여주어도 좋습니다. 이혈(耳穴) 중에는 식욕을 억제시키는 혈도 있기 때문에 식욕이 제어가 되지 않는 산모라면 그 부분도 동시에 자극을 주도록 합니다.

모유 수유를 하기 때문에 음식을 억지로 많이 먹으려는 산모들이 있습니다. 음식은 많은 양을 먹기보단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적절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수분의 섭취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감량을 원하는 산모가 수유중이라면 아침, 점심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가급적 저녁을 먹을 때에는 밥은 평소 절반 정도만 먹도록 하고 국 같은 것을 충분히 먹는 것이 모유수유에는 도움이 됩니다. 출산후 일정기간까지는 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조절을 반드시 해주어야 하며, 경혈자극을 같이 해주는 것이 출산후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방법으로도 체중이 감량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반드시 원상복귀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아주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체중이 감량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자료제공: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대표원장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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