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머니투데이10/18] 산후우울증, 한방으로 영양 공급받고 해결

최근 산후우울증을 겪은 여성의 자녀는 4~5세 기준으로 키 작은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산후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이 2001년부터 2007년에 출생한 아이들 1만 7천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가 생후 9개월 사이에 산후 우울증을 겪은 아이는 4~5세에 같은 또래 아이들 가운데 신장이 하위 10% 이하에 들어갈 가능성이 40~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뿐 아니라, 출산 때 겪은 산통과 수면 부족에 따른 육체적 탈진, 또는 체중이나 체형이 임신 전과 많이 달라진 데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다. 특히, 임신 중 당뇨나 중독에 걸려 산후비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산후우울증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종훈 여성한의원의 이종훈 원장은 “출산 후 6개월까지 임신 전 표준 체중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산후 비만으로 진단한다”며 “막연하게 ‘살이 빠지겠지’ 하며 기다리는 것보다 한방 처방이나 운동을 병행해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산후비만을 개선하고 산후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방 처방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쇠약해진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산후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약을 섭취해 영양을 공급받고 자궁의 어혈과 오로를 배출하는 것. 

이와 함께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고, 요가나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 적극적인 모유 수유를 병행한다면 산후 다이어트는 물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요즘 산모들은 체력이 약한데다 출산 후 기력이 많이 소진되어 여기저기 아프고 몸도 잘 붓는다”며 “출산 직후 즉시 복용해야 산후풍 예방 등의 산후 보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머니투데이_고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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