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국민일보 11/25] 무월경은 불임의 원인이다? 대처법은....

내년 봄 결혼을 앞둔 K씨는 무월경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4년 전 취업을 하고 입사초기 2년 동안 단 한번도 생리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업무 차 해외 출장이 잦은데 공항에서 출국만 하면 몇 달간 안 하던 월경을 하게 되는 것. 잠시 회사를 휴직했던 당시에는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다가 다시 출근을 하자 월경불순이 됐다.

이에 대해 이종훈여성한의원의 이종훈 원장은 “단순한 월경불순과달리 6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무월경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무월경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결혼을 예정 중인 여성들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월경은 불임의 원인?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 정상적이지 않은 월경을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월경이 전혀 없는 무월경, 한 달에 두 번씩 월경하는 빈발월경, 양이 너무 많은 과다월경, 너무 적은 과소월경, 월경이 보름 이상 또는 한달 내내 지속하는 유형, 자궁출혈과 배란기 출혈 등이다.

그 중 무월경은 월경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는 현상으로 선천적인 기형 등으로 자궁 내막은 탈락하나 겉으로는 무월경인 경우와 자궁에서 월경 출혈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경우 2가지로 나뉜다. 

선천적인 기형에 의해 월경이 없으면 초경이 생기지 않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랫배가 아프고 끊임없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외과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자궁에서 월경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자궁내막의 손상이 심각하거나 자궁의 결핵 또는 유착이 심해져 자궁내막이 호르몬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또는 빈혈이 심해 자궁에 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인데 이는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무월경 한방 치료 어떤방법 있나?

무월경의 한방 치료는 기혈이 허한지 실한지에 따라 접근하는데, 허할 경우에는 혈기를 크게 보강하고, 유착이 심하거나 어혈로 인한 경우에는 어혈을 풀고 새살이 날 수 있도록 처방한다. 몸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는 기혈을 크게 보하면서 비위 기능도 같이 보강을 해주는 것이 무월경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월경불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권장 영양 섭취요구량에 맞는 저지방 식사를 하고 표준체중과 근육긴장도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와 일상에서의 갈등을 제때에 해소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은 기본이다.

이종훈 원장은 “결혼과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이라면, 한방으로 월경 불순을 치료해 정상적이고 건강한 신체로 만들어놓은 후, 착상탕과 침, 뜸 등의 처방을 받아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이종훈 원장(이종훈여성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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