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OSEN(2/18)_과로와 스트레스가 질염을 부른다

운영자 0 1,644 2011.02.18 14:07
[건강 칼럼] 김경은(29세)씨는 요즘 팬티라이너를 붙여도 팬티가 젖고 누렇게 될 정도로 냉이 심해졌다. 성관계를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는 김 씨는 보통 사람보다 뚱뚱하기 때문에 냉이 심해진 것인지 고민하던 찰나에 한의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분비물은 생식기를 항상 촉촉이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배란기 같은 특정 시기에는 분비물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기도 한다. 정상 적인 질 내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균들이 있어 외부 감영에 대해 방어작용을 하고 있다.

냉은 골반 안쪽의 난관과 자궁내막, 자궁경부, 질 분비물이 섞여 나오는데 자궁과 질을 항상 산성 상태로 유지하여 균의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한다. 냉 덕분에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냉은 주로 사춘기가 시작되면 점차 늘기 시작해 폐경기가 다가오면 줄어들게 된다. 냉의 양이 갑자기 늘게 되면 질염이나 자궁염, 자궁내막염, 골반염 등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상적인 냉의 경우 맑은 콧물처럼 나타나며, 생리 전후에는 약간의 혈이 섞여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잡균의 감염이나 곰팡이 균에 의한 캔디다 질염의 경우 냉의 상태가 달라지게 된다. 색이 누렇거나 녹생의 농 형태로 나오면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질염 중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이 곰팡이 균에 의한 캔디다 질염인데, 냉이 우유 빛이며 비지처럼 가루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곰팡이 균은 온도와 습도 영양 상태만 적당하면 쉽게 자란다. 위생상태가 좋은 사람들도 사우나, 수영장 등에 갔다가 캔디다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질염의 경우 성관계를 가지지 않더라고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흔히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 외음부를 방어하고 있는 면역체계가 손상될 때 염증으로 진행이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산부인과적인 치료와 면역을 올려줄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동시에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항생제만 계속 처방 받게 되면 오히려 면역이 떨어져 재발이 잦아질 수도 있다. 만약 식품으로 치료받는 것이 어려우면, 현재 상태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질염을 방지하려면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꽉 끼는 바지나 팬티 스타킹은 물론 속옷과 라이너도 본인의 피부상태에 맞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여성 청결제도 임의로 사용하게 되면 질 안의 산도를 깨뜨리기 때문에 질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분당아름다운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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