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OSEN(3/29)_막힌 나팔관, 제거만이 최선일까?

운영자 0 1,586 2011.03.29 13:58
[건강 칼럼] 나팔관을 양쪽 다 막혀 시험관 시술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말을 들은 김민영(32세)씨처럼 나팔관이 막혀 자연임신 성공률이 거의 없다고 진단을 받게 되면 아예 자연시도를 포기해버리게 된다.

그러나 김 씨는 시험관 시술을 수 차례 받고도 임신이 진행되지 않자 한의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자연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배란일에 단 0.1%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시도 해보라고 권했으며, 한약 처방 덕분인지 결국 자연임신에 성공하게 되었다.

나팔관에 물이 차게 되면 만성적으로 나팔관에 염증이 진행되어 점점 공간이 좁아지다가 막히게 된다. 만성적인 염증의 경우는 항생제 등의 치료로 쉽게 효과를 보기 어렵다.

한의학에서는 ‘징가’라는 범주로 표현을 하며, 증상에 따라 기체혈어, 습열어저, 신허혈어 등 다양하게 나누어 치료를 하게 된다.

▶ 부정거사(扶正袪邪)
치료적인 접근에서 ‘부정거사’를 가장 우선으로 한다. ‘부정거사’란 몸의 정기를 먼저 충분히 회복 시켜 놓고 나쁜 기운(사기)를 몰아내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항생제만을 투여하게 되면 몸의 장기가 손상이 갈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만성적인 염증이 있게 되면, 몸의 면역이 떨어지게 되며, 수종이나 염증을 처방할 때에는 반드시 몸의 정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면서 사기를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 활혈화어(活血化瘀)
자궁은 혈해(血海)라고 하여 혈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기분이 우울하거나 과로를 하게 되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자궁과 부속기관의 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 속은 흡연을 하게 되면 몸에 담음이 형성되어 자궁의 혈 순환을 방해해 어혈이 형성되기도 한다. 난소물혹이나 수종 혹은 나팔관의 염증 등도 담음 혹은 어혈의 결과로 볼 수 있으며, 부정거사의 처방에 활혈화어의 처방으로 보조를 하게 되면 나팔관 기능의 정상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만약 나팔관을 절제해야 할 경우라면, 한번쯤 한의학의 도움말 먼저 받아 볼 것을 권하며, 안되면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떨까? 일단 한 번 절제된 나팔관은 다시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분당아름다운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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