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머니투데이(4/19)_말할 수 없는 비밀, 유산 후 몸 관리 중요해

한해 신생아 출산이 60만 명 정도라면 인공유산 수술건수는 100만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공유산 후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따른다. 인공유산을 경험한 한지민(25) 씨는 요통과 복통은 물론 빈혈까지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10대의 임신 중절 수술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인생에 한 번은 인공 유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은 수술 후 죄책감과 우울증, 빠른 일상 생활의 복귀, 제대로 된 치료와 조리를 하지 못한다.

유산은 단지 태아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제거로 자궁의 손상과 자궁 경부 무력증, 유산 자궁 외 임신,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 내 질환의 부작용 및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유산이 잦아지게 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이라는 이유로 유산을 했지만 정작 임신을 원할 때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image

▶ 인공 유산 후에는 1~2주간 오로 생길 수 있어
오로란, 피부에 난 상처가 붉은 색이었다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회복하듯이 자궁 내막의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갈색의 분비물이 모여 나오는 것이다. 간혹 조리를 잘못하거나 배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 갈색에서 다시 붉은색을 띄며 선지 같은 진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오로 외에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산후풍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기도 하고 머리나 팔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나며 몸에 한기를 느낀다. 또 반대로 가슴에서 갑자기 열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아무리 초기 인공 유산이라 해도 만삭에 의한 출산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조리가 필요하다. 차가운 바닥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다만 만삭 출산인 경우 전신 관절에 통증이 오는 산후풍이 생길 수 있지만, 인공 유산의 경우 자율 신경 실조에 의한 몸이 시린 증상이나 열감, 바람이 몸에 들어오는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유산 직후에는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한 관절형 산후풍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 샤워는 바로 해도 가능
목욕을 할 때에도 따뜻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만 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할 때 찬 바람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관계도 2주 후에 가능하나 유산 후 첫 월경을 한 다음이 더 안전하다. 월경 후에는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지만,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 3개월까지는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 후에는 4주간 조리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의 회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며, 향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유산 후 조리기간에 반드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분당아름다운여성한의원 이종훈원장>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