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머니투데이(5/4)_“고령 임신, 둘째 불임으로 이어져”

김혜윤(34) 씨는 31세에 결혼해 하나만 낳아서 키우려다 작년에 가족계획을 변경하고 둘째를 계획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요즘 들어 이처럼 둘째 불임으로 진료를 받게 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부부관계를 1년 정도 시도하였으나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불임이라고 생각한다. 불임의 원인 중에 원인이 없는 불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연령 때문에 자연적으로 임신 확률이 떨어져 불임이 되는 비중도 상당히 높다. 임신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확률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힘으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그 확률을 높여주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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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몸이 차면 임신이 잘 안 된다고들 말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사람 몸의 체온이 일정하기 때문에 몸이 차다든지 혹은 몸에 열이 많다든지 하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들은 몸이 차서 임신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면 그런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나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숲을 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사람의 몸은 기혈음양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점차 노화가 진행된다. 이 말은 기혈도 쇠해지고, 음양의 균형도 점차 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은 용광로처럼 몸의 열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음이 허해져 양을 잘 잡아주지 못하면 양은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며, 상대적으로 음이 아래쪽에 남아있게 된다. 20대 보다는 30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이러한 균형이 깨지는 현상이 더욱 잘 나타나게 된다.

임신을 하게 될 때는 몸의 균형을 잘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 임신의 경우에는 더욱 몸의 균형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20대에는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했다면 30대로 넘어가면 2~3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0대의 몸을 20대와 마찬가지로 몸의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고, 그렇듯 확률을 높여주면 임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20대와 30대의 처방이 다르게 적용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령 임신에서는 유의할 점이 많다. 성인병 중 당뇨병이나 비만은 거대아 출산의 가능성을 높인다. 30대에 임신을 하고자 하면 반드시 당뇨병 여부를 체크해 보자.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된다면 체중과 체지방을 정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향후 임신 중에도 걱정을 덜 수 있다. 임신중독증 역시 고령 임신의 경우 대략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이라면 반드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몸을 정상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도움말 : 분당아름다운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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