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OSEN(6/22)_산후조리, 산후관리가 관건

운영자 0 1,712 2011.06.23 10:48
[건강칼럼] "산후조리를 잘못해 비만 내리면 허리가 쑤셔. 그 때 집안일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온 몸이 쑤신다니까….”

남자들이 군대 있을 때 사격으로 포상휴가를 나왔다거나 눈보라가 휘날리는 전방에서 겪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주부의 산후조리도 평생을 갖고 가는 추억이나 짐이 될 수 있다. 그 만큼 산후 조리는 중요하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주부의 경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자녀를 키워 본 주부들은 특히 산후조리 경험담을 많이 이야기한다. 요즘은 인터넷 이용이 높아 블로그, 카페 등에서 활발히 정보 교환을 이루고 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여성의 몸은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게 된다. 수정 후 착상이 되면 임신 호르몬이 나오게 되는데 그로 인해 입덧을 하기도 한다. 입덧이 심한 사람들은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을 하기도 하며, 음식을 먹지 못해 임신 12주까지 체중이 5kg씩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 12주가 넘어가면서 대부분 입덧이 사라지고 그 때부터 왕성한 식욕이 생겨 체중이 증가한다. 대략 임신 전 몸무게보다 출산 직전이 되면 12~15kg정도 증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식사조절을 잘 못한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로 고민하기도 하며, 운동을 너무 안하게 되면 부종이나 고혈압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출산을 하면 진통의 고통을 10시간 전후로 겪게 되는데 이 때 산후풍이 오기도 한다.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욕기를 거치면서 체내의 호르몬도 급격히 변하고 신체도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출산 후 6개월까지는 임신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면서 동시에 산후조리를 잘못했을 경우 몸의 균형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출산 시 임산부의 뱃속에서 태아가 배출되면서 산모의 몸속은 지저분하게 된다. 태아의 부속물들, 태아에게 영양을 주기 위한 다양한 물질 등 이제는 쓸모없어진 조직들이 넘쳐나게 되며, 이러한 물질들은 분비물의 형태로 배출이 되거나 혹은 몸 안에서 처리가 된다. 이것을 ‘오로(惡露)’라고 부른다. 출산 후 4주내지 6주까지 오로가 배출 되며, 오로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면 찌꺼기들이 몸 안에 그대로 쌓여 어혈이 된다.

산후에는 기혈이 소모돼 기진맥진 해 오로가 잘 나오지 않는 산모들이 있다. 이런 경우 산후 보약을 통해 오로를 깨끗하게 배출하고 손상된 자궁내막을 온전하게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후 보약은 출산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시기와 몸 상태에 맞게 처방된 조리약은 자궁의 수축을 돕고 산후 부종을 풀어 준다. 또 밖으로부터 찬 기운이 스며들지 않게 하고 관절을 튼튼하게 회복하도록 하여 산후풍도 예방할 수 있다.

출산 시에는 온몸의 기력이 모두 소진된다. 그로인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예민해져 외부의 자극에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배려, 그리고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근래의 산후 조리 기간은 대부분 평생에 한 번, 또는 두 번밖에 없다. 이 시기에 대한 기억이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가족들은 산모를 극진히 보살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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