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앙일보(8/24)_'산후보약으로 산후풍 막아내기'

산후풍이란 출산 직후에 전신 관절이 아프거나 몸에서 열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거나, 땀이 줄줄 흐르는 등의 증상으로 출산 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혹은 아무리 산후조리를 잘하더라도 운이 나쁜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출산으로 인해 호르몬 등 대사균형이 깨지고 근육과 관절 등이 이완되어 있으며 골밀도도 낮아져 있기 때문에 산모의 몸이 많이 약해진다.

출산 후 손발이 냉해지고, 관절이 아프고 시리며,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증상이나 몸살증상이 계속되면 산후풍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치료받아야 더 큰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아주 세밀하게 건강관리를 하다가도 출산 후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정작 산모들의 건강관리는 소홀해지기 쉽다”고 이종훈 원장은 밝힌다.

게다가 과거 멜라민 파동 등으로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다보니, 모유 수유 중에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출산 후 돌이 지난 후에야 산후관리에 소홀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산모가 많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때는 산후관리가 이미 지나버린 시기가 된다.

출산 후 자궁, 골반 등 전신의 모든 기관이 서서히 회복되는 기간인 산욕기는 대개 6~8주 정도로 이 때 산모의 몸을 소중하고 정성껏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삼칠일, 즉 3주간을 산후조리 기간으로 본다. 이 기간에는 목욕도 안하고 찬바람도 쐬지 않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산후풍’을 예방하는 지혜가 담겨있다.

이종훈 원장은, “산후 한약은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처방한다. 주로 생화탕과 보허탕이란 처방을 산모 상태에 맞게 증에 따라서 응용하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그럼 ‘생화탕’과 ‘보허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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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화탕
산후에 발생한 어혈을 처리하는 처방이다. 오로 배출을 잘 되게 하고 부종을 내리며 체내 노폐물을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임신으로 인한 붓기를 조절하여 체중을 감소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약은 오로가 나오는 시기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대략 5일 정도 복용한다.

● 보허탕
산후에 소모된 기혈을 보하며, 산후 부종을 해결할 수 있는 산후보약이다. 증상에 따라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이 가감되기도 한다.

보허탕은 출산으로 소진된 기운을 보충하고 혈액을 충실하게 하여 밖으로부터 찬 기운이 스며들지 않게 하고, 관절을 튼튼하게 회복하도록 하여 관절이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해주며, 조기강직이라하며 아침이 되면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해결해준다.

산후풍도 예방하게 하며,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아기에도 도움이 되도록 처방하게 된다. 대략 한달 정도 복용하면 산후조리가 완성되지만, 산후조리기간에 아이가 아프다든지 혹은 집이 이사를 해서 가사일이 많아지게 된다면 복용기간을 조금 더 길게 해주는 것이 좋다.

산후풍은 한두 번 치료로 완쾌되지 않기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이를 방치할 경우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등 평생 안고 가는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출산 후라면 게다가 더 이상의 출산계획이 없는 마지막 출산이라면 반드시 산후보약의 도움을 받아 산후풍이 생기지 않도록 조리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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