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시티신문(8/30)_배란장애와 불임을 일으키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장애는 전체 불임 원인 중 30~40% 정도를 차지하며 여성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겉으로 드러나는 배란장애의 증상은 다양한데, 월경이 불순하거나 무월경, 폐경, 부정출혈 등의 질환으로 나타나게 된다. 여성의 불임은 대개 월경 불순으로 인해 유발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조경(調經)을 기본 치료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여성불임의 대표적 원인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지속적인 무배란으로 인해 난소 주변에 작은 난포가 포도송이처럼 붙어있는 질환으로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은 월경이 불순해지고, 불임이나 다모증, 여드름 등으로 나타난다. 대개는 비만인 여성에게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생활의 관리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배란과 관련된 장부는 신(腎)으로, 신(腎)의 기운이 충분할 때 난포가 잘 자라 정상적인 배란으로 이어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허약하게 태어난 여성은 초경의 시점에 정상적인 월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자궁이 충분히 성숙되지 못하면 월경이 드물어지고 임신이 어려워진다. 또 음식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신체가 비만하면 비위가 손상되어 몸 속에 담이 쌓인다. 담이 쌓이면 기혈의 순환에 장애가 되어 배란 장애를 일으키고, 월경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도 힘들어진다.

건강하게 태어나서 성장한 경우에도, 큰 병을 오래 앓았거나, 사고로 손상을 받거나, 과로를 많이 하게 되면 신(腎)의 기능에 손상을 주게 된다. 신(腎)의 양기가 부족해지면 몸 안이 냉해지고 그로 인해 월경이 불순해지게 된다. 몸의 냉증으로 인해 혈의 순환이 정상화되지 못하면 어혈(瘀血)이 생기게 되며, 어혈은 폐경이나 불임, 혹은 자궁근종 등의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이 과도하게 분비가 되어도 배란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임신과 무관하게 유즙이 분비되다 보니 임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젖이 나오게 되며, 뇌하수체 선종에서 나타날 수 있다. 유방은 간(肝)이 담당하는 영역으로 고프로락틴혈증으로 인한 배란장애는 간의 기운이 정체되어 울체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유즙분비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배란이 장애 되는 경우 보신(補腎)과 병행하여 소간(疏肝)시켜주는 것이 좋다. 소간(疏肝)이라는 것은 간에 정체되어 있는 기운들은 소통시켜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인 배란의 장애로 인한 불임일지라 하더라도 한의학적인 변증을 다시 하게 되며, 그에 따라 처방이 세분화되어 있다. 배란 장애에도 한의학적으로 볼 때에는 다양하게 나뉘게 되며,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정교하게 하는 것이 임신의 지름길이 된다.

분당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인스턴트 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따뜻한 현미밥과 야채반찬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등 적절한 식이요법과 체중유지, 배란과 임신을 도와주는 처방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임신, 출산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도움말 : 분당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
[시티신문사 =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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