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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물 같아요? 재탕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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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18 22:53 조회1,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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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훈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 입니다.

한약을 달일 때 농도가 진한게 좋은가?  약을 달일때마다 늘 신경쓰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 회사의 건강식품을 보면 한약을 12시간 정성껏 달여서 만든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약을 그렇게 오래 달이면 과연 좋은걸까요?
그런 광고들이 사람들에게 전해지다보면 오래 달여야 좋은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저처럼 한시간 이내의 전탕시간을 하는 한의원이라면 맛이 진해지지 않기 때문에 한약을 복용후 물같다라는 불만을 가지는 환자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홈페이지에도 한약이 연하다 혹은 재탕 아니냐 라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재탕은 한약 유효성분이 추출되지 않아서 요즘 재탕은 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한의원에 다녀가신 분이 블러그에 포스트한 글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한약 비용이 다른데보다 싸기 때문에 재탕을 했을거라고 오해를 하신거 같습니다.
1998년 12월부터 한의원을 개원하여 지금까지 진료를 하고 있으니 벌써 22년째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약 비용은 그동안 한번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해가 바뀌면 기본 경비 상승과 물가 상승 요인으로 한약 비용도 상승시켜야 하지만, 환자분에게 부담 드리기 싫어 다음에 올리자고 미루다보니 22년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말이 나온김에 재탕을 안하는 이유와 한약맛에 대해서 설명을 방송에 하였습니다.

오래 달일수록 유효성분이 더 추출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은 오래 끓이면 걸죽해지고 맛도 진해집니다.
한약은 효과가 중요합니다. 비록 맛이 진하지 않고 농도가 연해보인다 하더라도 유효성분이 얼마나 많이 추출되어 있는가 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야지 효과가 납니다.
 
참고로, 한약이라고 생각되는 특유의 향이나 맛이 나는 것은 당귀의 역할이 큽니다.
특히 당귀잎을 달이면 기존에 생각되어진 한약의 향과 맛이 전탕액에서 확 올라옵니다.
기존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서 당귀잎을 불필요한데도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한약은 효과를 위해서 복용을 하는 약 입니다.

앞으로 한약이 연하다고 오해하지 마시기 바라며, 물 같아보여도 유효성분이 충분히 추출되어 있으니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복용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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